“한국은 애초에 소프트웨어(SW)만 하는 나라가 아니다. 공장·장비·자동차·조선·인프라 등 ‘움직이는 것’에 강점이 있는 나라다. 피지컬 AI(Physical AI·자율주행차나 로봇 등 물리적 형태가 있는 AI)는 바로 이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게임 체인저다.”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제조 피지컬 AI 연구소 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피지컬 AI 시대에 제조업 혁신을 꿈꾸는 기업과 정부 관계자에게 “거대 언어 모델(LLM) 경쟁에서 뒤졌으니, 인공지능(AI)은 포기해야 한다는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피지컬 AI는 책상 위의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숙해 가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피지컬 AI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장 소장은 1조원대 규모 피지컬 AI 국책 사업인 ‘피지컬 AI 핵심 기술 실증(전북 특화 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연구 총괄을 맡고 있다. 장 소장은 “해당 프로젝트는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모델을 만드는 시도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피지컬 AI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장영재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조 피지컬 AI 연구소 소장,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기계공학 박사, 현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 현 AI 스마트 팩토리 스타트업 다임 리서치 설립자 겸 대표 /사진 장영재
장영재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조 피지컬 AI 연구소 소장,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기계공학 박사, 현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 현 AI 스마트 팩토리 스타트업 다임 리서치 설립자 겸 대표 /사진 장영재

월드모델이 무엇인가.

“월드모델(물리법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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