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세 제도는 주택을 금융적인 측면에서 활용한 독특한 혁신이지만, 동시에 시장 불안을 증폭시키는 왜곡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이하 쿠시먼)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리빙(Living·주거) 부문을 총괄하는 코널 뉴런드(Conal Newland)는 한국의 전세 제도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전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임대 방식”이라며 “월세 중심 구조로의 전환은 한국 임대 시장이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런드 총괄은 한국 주거 시장을 미국·유럽·아시아 주요 도시와 비교하며 전세의 금융적 성격, 월세 전환이 가져올 구조 변화, 청년·고령층 등 비(非)핵심 경제활동인구를 위한 주거 모델의 진화 방향을 짚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주거 구조는 유럽·북미 등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다른가.

“한국은 임차 가구 비중이 매우 높은 국가다. 가구의 약 35%가 민간 임대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쿠시먼 분석 결과, 서울의 경우 51.7%가 임차 가구로, 이 중 전세가 17.6%, 월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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