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헌트 - 프랜시스크릭연구소 명예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자연과학 학·박사, 전 영국 암 연구소 클레어 홀 연구소 수석 과학자, 영국 왕립학회 회원, 미 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사진 연세대
팀 헌트 - 프랜시스크릭연구소 명예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자연과학 학·박사, 전 영국 암 연구소 클레어 홀 연구소 수석 과학자, 영국 왕립학회 회원, 미 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사진 연세대

2025년 한국 과학계의 키워드는 ‘연구 생태계 복원’과 ‘인공지능(AI)’이다. 2024년 삭감 논란을 거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2026년 35조5000억원으로 확정돼 2025년(29조6000억원)보다 5조9000억원(19.9%) 늘었다. 예산이 복원된 만큼, 질문도 ‘얼마나 늘렸나’에서 ‘어떤 성과를 무엇으로 측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발견을 만들 것인가’로 옮겨간다. 정부는 연구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는 AI 연구 동료, 과학기술 분야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내세우며 2030년 노벨상급 성과를 목표로 든다.

하지만 최근 연세대 강연차 방한한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팀 헌트(Tim Hunt) 프랜시스크릭연구소 명예교수의 진단은 결이 달랐다. 영국 생화학자인 그는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 ‘사이클린’을 발견해 릴랜드 하트웰, 폴 너스와 함께 노벨상을 받았다. 그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프로그램 알파폴드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무지를 다루는 일”이라며 “AI가 미지의 세계를 대신 탐험해 주진 않는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 25주년이다. 삶에서 가장 큰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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