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025년 곰의 공격을 받고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기후변화로 너도밤나무 같은 먹잇감이 감소하면서 곰이 민가까지 내려오는 사례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인간이 초래한 온난화가 곰의 공격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탈리아는 사정이 다르다. 같은 기후변화 위기에 있지만 아펜니노산맥에 사는 곰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드물다. 일찍이 인간에 의해 멸종 위기로 내몰리자 살아남기 위해 공격성을 줄이는 유전적 변화로 갈등 소지를 없앤 것이다. 북극에 사는 곰은 살아남기 위해 육식 대신 초식으로 유전자를 바꿨다. 인간이 곰의 유전자에 무슨 일을 한 것일까.
2000년 전부터 고립되면서 공격성 감소
이탈리아 페라라대 생명과학 및 생명공학과 연구진은 “마을 근처에서 사는 이탈리아 곰이 지난 2000년 넘는 시간 동안 유전자 변이로 몸집이 작아지고 덜 공격적으로 변해 인간과 갈등을 최소화했다”고 2025년 12월 국제 학술지 ‘분자생물학과 진화’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아펜니노 불곰(학명 Ursus arctos mar-sicanus)의 유전자를 유럽의 다른 불곰과 비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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