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이란 영사관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한 남성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 AP연합
2026년 1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이란 영사관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한 남성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 AP연합
이란 전역에서 반(反)정부 시위가 격화하며 37년째 최고 지도자(라흐바르)로 군림해 온 하메네이 정권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47년 신정(神政·신의 대리인이 시민을 다스리는 절대 권력의 정치)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5년 12월 28일(이하 현지시각) 통화가치 급락과 물가 폭등에 대한 항의로 시작된 ‘생활고 시위’는 ‘독재자에게 죽음을’ 같은 정권 퇴진 구호로 번지고 있다. 수도 테헤란을 포함해 31개 주에서 시위가 발생했고, 젊은 층과 실업자 중심이던 참여층도 여성·중장년·중산층으로 늘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는 미국이 소요 사태를 선동했다며,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인터넷과 통신도 차단했다. 2026년 1월 13일 영국 소재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1월 8~9일 양일간 최소 1만2000명이 숨지는 대학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이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약 20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서방 주요 언론은 하메네이가 이끄는 이란신정 체제가 반정부 시위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앞서 2009년 ‘녹색운동’, 2019년 연료값 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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