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상품이 있어도 판매 과정이 번거롭거나 위조품에 대한 불안이 크면 시장은 성장하지 않는다. 기술을 통해 이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본 최대 중고 거래 플랫폼 메루카리(メルカリ·Mercari) 창업자 야마다 신타로(山田進太郎) 대표는 리커머스 사업의 성공 조건을 ‘사용자 경험(UX)의 간편함’과 ‘신뢰’의 양립으로 정의했다.

야마다 대표는 2001년 세운 첫 창업 회사인 게임사 우노(Unoh)를 2010년 매각한 뒤 떠난 세계 일주에서 ‘자원의 유한성’을 절감했다. 귀국 후 스마트폰의 폭발적 보급을 목격한 그는 개인 간 거래(C2C)가 생활 인프라가 될 수 있겠다고 확신하고 2013년 메루카리를 창업했다.

메루카리는 2016년 일본 최초의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이 됐고, 2018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2026년 1월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217억엔(약 4조8747억원)으로, 롯데쇼핑과 신세계 등 한국의 유통 공룡을 넘어섰다.

현재 월 2300만 명 이상이 메루카리를 사용하며, 하루 평균 등록되는 상품은 150만 개에 달한다. 헌 옷부터 트레이딩 카드(캐릭터나 유명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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