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전후(戰後) 80년을 지탱해 온 자유주의 국제 질서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라는 거대한 파도를 직면했다. 그린란드 매입 논의부터 국제기구 탈퇴, 베네수엘라 정권 압박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행보는 세계 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실체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외교사 석학 제이 섹스턴(Jay Sex-ton) 미주리대 역사학 교수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이른바 ‘돈로 독트린(Donroe Doc-trine)’으로 명명된 트럼프의 행보를 “전후 미국이 구축해 온 다자주의 질서와 ‘단절’인 동시에, 19세기식 일방주의로의 ‘회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로 독트린은 단순한 일시적 돌출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했다. 동맹의 주권을 존중하던 시대가 저물고 힘과 거래주의가 뒤섞인 시대가 도래했다는 경고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이 섹스턴 - 미주리대 역사학 교수, 미국 캔자스대 역사학, 영국 옥스퍼드대 마셜 장학생 및 석·박사, 전 옥스퍼드대 로더미어 아메리카 연구소(RAI) 소장, 전 옥스퍼드대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 명예 펠로, '위기로 빚어진 나라(A Nation Forged by Crisis)'
'먼로독트린(The Monroe Doctrine)' 저자 /사진 제이 섹스턴
제이 섹스턴 - 미주리대 역사학 교수, 미국 캔자스대 역사학, 영국 옥스퍼드대 마셜 장학생 및 석·박사, 전 옥스퍼드대 로더미어 아메리카 연구소(RAI) 소장, 전 옥스퍼드대 코퍼스 크리스티 칼리지 명예 펠로, '위기로 빚어진 나라(A Nation Forged by Crisis)' '먼로독트린(The Monroe Doctrine)' 저자 /사진 제이 섹스턴

미국 건국 250주년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2기 정부 외교정책은 과거 미 외교사의 회귀인가, 단절인가.

“트럼프의 외교정책은 단절이면서 동시에 회귀다. 그는 1945년 이후 미국이 구축해 온 국제 질서, 즉 미국이 규칙을 만들고 국제 정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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