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로 독트린’은 기존 규칙과 가치가 통하는 세계를 해체하고 ‘정글의 법칙’을 택한 전략이다.” 글로벌 싱크탱크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Ian Bremmer) 회장은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지난 1년간 외교 행보를 이렇게 분석했다. 19세기 먼로독트린이 유럽 세력의 개입을 막는 방어적 구상이었다면, 트럼프식 독트린은 군사적 압박과 경제적 강압, 선택적 동맹을 동원해 미국의 물리적 패권과 트럼프 개인의 영향력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는 도구가 됐다는 설명이다.
브레머 회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그린란드 영유권 발언, 국제기구 탈퇴 등 최근 미국의 행보와 관련해 세계가 ‘G제로(G-Zero)’ 체제, 즉 리더 없는 국제 질서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더와 규범이 사라진 ‘정글’에서 포식자가 된 미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나 그린란드 영유권 주장 같은 행보가 국제 규범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가 2012년에 제시한 G제로 체제, 즉 리더 없는 국제 질서로 더 깊이 들어가는 움직임이다. 미국은 지난 수십 년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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