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량은 과거보다 약화했고, 미국 국민도 더 이상 미국이 ‘세계 경찰’ 역할을 하길 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이 더 많은 역할을 맡으면 된다. 이는 단순한 의무 분담이 아니라 자강력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한미 동맹을 대등하고 호혜적인 동맹 관계로 진화시킬 기회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는 최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이코노미조선’과 만나 이렇게 강조했다. 돈로 독트린 기조에서 미국이 패권국 역할을 축소하고 자국 이익에 집중함에 따라, 동맹국이 각자 지역 내에서 안보 역할을 더 맡아야 한다는 의미다. 민 교수는 “미국 중심의 안보 체계와 통상 시스템이 흔들리며, 이 공백을 누군가는 채워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중견국 연대를 선도하는 주도국 역할을 맡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정훈 -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 미국 조지아대 정치학 박사, 전 노스이스턴주립대 정치학 교수, 전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 사진 고성민 기자
민정훈 -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 미국 조지아대 정치학 박사, 전 노스이스턴주립대 정치학 교수, 전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 사진 고성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하 트럼프)이 돈로 독트린을 전면화했다.

“트럼프 개인의 야망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중남미가 전통적 의미의 안보뿐 아니라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전통적 안보에서 중남미의 안보 가치는.

“1960년대 초반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보면, 미..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