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만불의 사나이(The Six Million Dol-lar Man)’를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애석하게도 여러분은 20세기 소년·소녀다. 실은 나 역시 육백만불의 사나이라는 사나이가 전생의 기억처럼 어렴풋이 기억난다. 용케도 21세기 미래 세계에 적응하고 산다. 이상하게 ‘소머즈’란 낯선 이름도 기억난다.1973~78년 미국 ABC TV에서 방영됐고 국내 안방극장에도 더빙판으로 소개됐다(여기서 안방극장이란, ‘거실 넷플릭스’와는 다른 개념임을 원조 21세기 소년·소녀를 위해 첨언해 둔다).
600만달러는 약 87억원. 현 시세로는 서울 강남의 매우 똘똘한 한 채 값 정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 방영되던 53년 전 가치로는 말 그대로 천문학적 액수였을 것이다. 극 중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은 우주비행사인데 치명적 사고를 당한 뒤 미 정부의 막대한 지원, 즉 600만달러를 들인 전신 개조 수술을 통해 초인으로 (사실상) 부활한다. 경주마도 아닌데 시속 60마일(약 97㎞)로 달리고, 눈은 디카도 아닌데 20배 줌이 가능하다.
이 작품은 지금으로 치면 마블 슈퍼히어로정도의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20세기 대중문화사의 독특한 유산으로 남았다. 그래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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