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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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집는다. 출근길에는 화면을 들여다보고, 회사에서는 컴퓨터 마우스를 쥐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이를 안고 설거지한다. 하루 종일 엄지를 쓴다. 그러다 어느 날 손목 한쪽이 찌릿하다. 컵을 드는 순간 욱신거리고, 병뚜껑을 돌리다 힘이 빠진다. ‘삐끗했나 보다’ 하고 넘기기 쉽지만, 통증이 엄지 쪽 손목에서 반복된다면 몸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바로 드퀘르벵 질환(손목 건초염)이다.

드퀘르벵 질환은 19세기 말 이 병을 보고한 스위스 의사 드퀘르벵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낯설게 들리지만, 엄지를 움직이는 힘줄과 힘줄집에 염증이 생기는 흔한 질환이다.

엄지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는 원래도 좁다. 그런데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면 힘줄이 붓고, 부은 힘줄은 통로와 마찰을 일으킨다. 잦은 마찰은 다시 염증을 키우고, 염증은 통증을 일으킨다. 강도는 약해도 무리한 사용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 한림대 의대, 현 정형외과 전문의, 현 대한견주관절학회 평생회원, 전 영월의료원 정형외과 과장, 전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견주관절 전임의
민슬기 연세스타병원 정형외과 원장 - 한림대 의대, 현 정형외과 전문의, 현 대한견주관절학회 평생회원, 전 영월의료원 정형외과 과장, 전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견주관절 전임의

이 병이 의심될 때는 간단한 동작으로도알 수 있다. 먼저 엄지를 손바닥 안으로 넣고 주먹을 쥔 뒤, 손목을 새끼손가락 쪽으로 살짝 꺾어보자. 이때 엄지 쪽 손목이 날카롭게 아프다면 이 병에 걸렸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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