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진 에디터
오광진 에디터

뉴욕증권거래소는 1월 19일(현지시각)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STO) 거래 플랫폼 개발을 마쳤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반년 전인 2025년 7월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stablecoins·법화나 자산과 교환 비율을 고정한 암호화폐) 발행 및 감독을 위한 지니어스법에 서명했습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을 조각처럼 작은 지분으로 토큰화해 주식처럼 거래할 때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그림이 완성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건물·미술품, 주식처럼 사고판다. 열리는 369조원 토큰증권 시장’은지난 1월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입법이 추진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형성될 토큰증권 시장을 조명합니다. 샌드박스라는 한시적 규제 유예 틀에 있던 토큰증권 시장이 정식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겁니다.

토큰증권은 동네의 랜드마크 같은 부동산부터 바이오 기업의 신약 특허 같은 지식재산권(IP), 미술품·한우 등 다양한 실물 자산과 주식·국채 등 금융자산을 기반으로 합니다. 거액이어서 투자가 어렵고, 유통이 어려워 자금 회수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는 실물 자산에 대한 투자 문턱을 낮춥니다. 기관투자자, 고액 자산가나 투자할 수 있던 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산의 민주화를 이루게 됐다는 말도 나옵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토큰증권 시장이 2033년 18조9000억달러(약 2경74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365일 24시간 실시간 거래와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인프라가 기존 금융 인프라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토큰증권이 1990년대 인터넷이 정보 흐름을 바꾼 것처럼 금융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고 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토큰증권 발행인과 투자자가 보는 가치의 괴리가 커지면 중고차 시장처럼 레몬마켓(정보 비대칭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이 혁신하는 시장도 신뢰가 담보돼야 성장합니다. 부동산, 미술품 등 기초 자산의 하자를 숨기거나 가치를 과대 평가한 기업(개인), 금융사를 일벌백계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READER'S LETTER

'돈로 독트린'으로 달라질 세계 질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아르헨티나 침공과 그린란드 매입 시도 등 급진적 행보가 세계 질서에 미칠 영향이 걱정스럽다. 특히 자국 우선주의 기조 아래 과거 동맹 중심 외교보다 서반구로 시선을 옮긴 미국의 변화는 한국에도 좋은 신호는 아닌 것 같다. 트럼프 이후 달라질 세계 질서를 면밀히 지켜보고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

- 김경희 교사

READER'S LETTER

각자도생의 세계, 한반도 안보 정책 강화해야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이 ‘각자도생’을 강조하고, 세계 질서도 그렇게 변화할 것이라는 미국, 한국 전문가의 공통된 분석이 인상 깊었다. 이런 흐름에서 한국은 특히 안보력 강화에 힘을 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북한이라는 위험 요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자주국방 능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안보 파트너를 빠르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 박채은 회사원

READER'S LETTER

변화하는 미국, 한국에 기회가 될까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국제 질서와 세계정세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전후 세계 질서를 이끌며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섰던 미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과거와 결별하고 있다는 분석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변화 속 한국은 미국과 동맹 관계를 새롭게 다지면서 중견국 연대를 주도하는 역할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언에 공감한다.

- 이연진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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