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각) 베이징 시청구 차이스커우 백화점(菜市口百货·이하 차이바이) 본점. 1층 정문으로 들어서자, 영하에 육박하는 추위가 무색할 만큼 내부는 열기로 가득했다. 통상적인 평일 낮 백화점 1층의 나른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아닌, 상설 할인 매장에 온 듯 시끌벅적했다. 방문객은 바쁘게 대화하며 진열대를 주시했고 매장 직원은 제품을 꺼내 보이느라 분주했다. 어느 백화점 1층에서도 보지 못한 광경이었다.

차이바이 1층에 금목걸이가 진열돼 있다. 이은영 기자
차이바이 1층에 금목걸이가 진열돼 있다. 이은영 기자
차이바이 1층에 금을 사기 위한 방문객이 진열대를 바라보고 있다. / 이은영 기자
차이바이 1층에 금을 사기 위한 방문객이 진열대를 바라보고 있다. / 이은영 기자

모두 금을 사기 위한 방문객이었다. 1층 곳곳엔 금 시세 안내가 띄워져 있었고, 안내 데스크는 쏟아지는 문의에 수화기를 내려놓을 새도 없었다. 연일 상승하던 금값이 최근 급락했고 최대 명절인 춘제(春节·중국 설)를 앞두고 금 매수 수요가 증가하자, 베이징 최대 금 백화점이 북새통을 이루게 된 것이다. 아이에게 선물할 10돈짜리 펜던트를 구경하던 일가족은 “아이 생일 선물과 명절 선물을 겸해 금 펜던트를 사주려고 한다. 지금 금값이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는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히려 얼마 전 급락해 잠시 금값이 내린 것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이바이는 단일 매장 기준으로 중국 내 귀금속 매출 1위를 다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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