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불사(大馬不死)’ ‘대마(세력이 큰 돌의 집단)는 쉽게 죽지 않는다’는 뜻의 바둑 용어다. 이 말이 인공지능(AI) 시대에도 통용될까. 송길영 작가는 저서 ‘시대예보: 경량 문명의 탄생’에서 오히려 “거대하면 죽는다(대마필사)”라고 했다. 규모가 클수록 변화에 둔감하고, 둔감한 조직은 위기를 견디지 못하므로 작고 유연한 조직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AI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어떨까. 부동산도 대마불사가 시장의 공식처럼 통했다. 규모의 경제, 랜드마크, 대형화 등은 과거 저금리·성장기에는 맞던 논리다. 그러나 지금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 인구구조의 질적 변화(생산 가능 인구 감소,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AI·로봇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부동산도 산업 전반에 나타나는 경량화 트렌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제는 무겁고 느린 시스템에서 가볍고 빠른 구조로 변화를 고민해 봐야 한다.
“지리적 위치가 고정돼 있다고 용도도 고정돼야 할까. 오히려 움직이지 못하는 고립성으로 주변 시장이나 지역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시대 흐름과 시장 트렌드에 따라 가장 효용이 높은 공간으로 전환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묵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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