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치 다카히데(木内登英) 노무라종합연구소(NR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 ‘아베노믹스의 페이지를 넘길 시간(Time to turn the page on Abenomics)’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고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끈 아베노믹스의 계승자로 여겨지고 있지만, 현재 일본 경제는 아베노믹스가 시작됐을 때와 크게 다르다”고 진단했다. 아베노믹스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탈피를 목표로 대규모 통화 완화와 재정 확대를 추진했지만, 현재 일본은 장기간 통화 완화가 이어진 가운데 엔화 약세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계 구매력이 압박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베노믹스의 성과와 한계를 공식적으로 점검하는 사후 분석 없이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사나에노믹스’는 아베노믹스의 통화 완화와 재정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부 주도의 ‘위기관리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아베노믹스를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방식으로 계승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축인 구조 개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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