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1000억달러(약 145조원)를 넘을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오지만, (반대로) 1000억달러 손실이 될 수도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월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열린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AI가 산업구조를 빠르게 바꾸는 만큼, 실적도 한쪽으로만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는 “변화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큰 뉴노멀 시대를 지나면서 늘 생존을 생각한다”며 “거센 움직임의 시기에는 가장 강한 존재가 아니라, 가장 잘 적응하는 존재가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월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월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SK

최 회장은 AI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구조가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용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해 올해 부족분이 30%를 넘는다”며 “AI 인프라가 메모리 칩을 전부 빨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SK하이닉스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괴물 칩(monsterchip)이라고 언급하며 “요즘 이 몬스터 칩이야말로 우리 회사에 큰돈을 벌어다 주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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