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뉴스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뉴스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르면 연말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이 완전한 ‘한 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월 3일 대한항공 창립 57주년을 맞아 발표한 임직원 대상 기념사에서 “올해는 통합 항공사 출범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 대한항공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여는 아주 중요한 해”라면서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책임져 왔던 두 항공사를 성공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선언했을 때 공언한 대로 한국 항공 업계를 재편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업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준비된 완벽한 상태여야만 한다”며 “임직원 모두 완전한 한 팀을 이뤄야만 한다. 통합 대한항공의 경쟁 상대는 국내 항공사가 아니라 글로벌 항공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름이 눈에 보이고, 함께 일하는 과정이 어색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통합 항공사의 성공적인 출범이라는 같은 목표를 보고 함께 나아간다는 것,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는 보람과 자부심으로 일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기존 소속과 관계없이 곧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흡수 합병은 오는 202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2년간 화학적 결합 작업을 마친 뒤 완전 통합하기로 했다. 양사 계열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2027년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지난 1월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하면서 대한항공과 같은 터미널을 쓰고 있다. 양사 객실 승무원은 T2에 있는 통합 비행 준비실에서 비행 준비를 하고, 휴게 시설을 함께 쓴다. 양사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외부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2025년 5월 본사 격납고에서 열린 ‘패밀리데이’에 양사 임직원과 가족 2만여 명이 모여 화합을 다졌다. 대한항공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60년 이상 사용한 영문 브랜드를 ‘칼’(KAL)에서 ‘KE’로 변경하는 등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통합을 바라보는 고객의 시선에는 기대 못지않게 불안도 담겨 있다”면서 “최우선 가치인 안전과 서비스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 고객 신뢰를 단단하게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형 자산의 안전뿐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의 정보 보안이 회사 존폐를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회장은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경영 환경에서 위기를 다시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모든 업무 과정에서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통합 대한항공의 경쟁력은 안전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재무 체력이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LG AI대학원 개원

구광모 “AI 기술, 사람 향해야”

LG그룹이 3월 4일 국내 최초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 사내 대학원 ‘LG AI대학원’을 열었다.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아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사내 대학원으로, LG그룹 임직원 17명(석사 11명, 박사 6명)이 1기로 선발됐다. LG전자 소속 8명, LG에너지솔루션 3명, LG이노텍 2명, LG디스플레이 2명, LG화학 2명이 이번에 입학했다. 석사과정 1년, 박사과정 3년 이상이며, 박사과정은 SCI(E)급 논문 게재가 졸업 필수 요건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 인가 LG AI대학원 1기 석·박사과정이라는 영광스럽고도 뜻깊은 길에 첫발을 내디딘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며 입학생 전원에게 LG의 AI 모델인 엑사원이 탑재된 최고 사양 신형 LG 그램 노트북을 선물했다. 구 회장은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며, 이는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패는 해답을 찾아가는 증거이자, 혁신으로 향하는 가장 정직한 과정”이라며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격려했다.

사진 1. 3월 4일 LG AI대학원 마곡 캠퍼스에서 LG AI대학원 개원식이 열리고 있다. /LG 
사진 2.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추모 음악회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사진 1. 3월 4일 LG AI대학원 마곡 캠퍼스에서 LG AI대학원 개원식이 열리고 있다. /LG 사진 2.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월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추모 음악회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故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정의선 “할아버지 정신 이어받겠다”

현대차그룹이 고(故) 정주영 창업 회장 서거 25주기를 맞아 2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명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연주를 선보였다. 정주영 창업 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할아버님께서 남기신 깊은 울림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할아버님은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셨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루셨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연주회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몇 년 전 김선욱 피아니스트·지휘자와 이번 4대의 피아노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내가 만약 할아버님께 연주회 내용을 여쭸으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창업 회장은 “이봐, 해 봤어?”라는 실천 철학을 바탕으로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숱한 사업을 가능하게 했다. 정 회장은 “내가 고교 시절 할아버님 댁에서 살았을 때 겨울에 눈이 오고, 봄에 꽃이 피면 할아버님께서는 ‘시를 지어서 낭독해 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며 “오늘의 아름다운 음악을 할아버님께 바친다”고 했다. 


美 이란 공습에

한화 김승연 “중동 임직원의 안전 최우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반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중동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회사는 철저한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3월 1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에서 방산과 금융, 기계 부문의 수출 및 현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에 참여 중이다. 중동에 머무는 한화그룹 임직원은 가족을 포함해 172명(임직원 123명)으로 파악됐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별로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해 임직원과 가족의 이동 경로 및 안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지 한인의 안전 확보에도 협조하고 있다. 

고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