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코스피 시장 풍경이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던 SK하이닉스 주가가 마침내 100만원 고지를 돌파했다. 시가총액만 762조원으로 코스피 2위에 올랐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52주 전 16만원대였던 주식이 1년 만에 401%나 올라 100만원 고지를 넘었으니, 이는 대한민국 증시 역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더 이상 투자자 개인의 관심사가 아니라,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국가 경제의 지표가 됐다.
세계 무대로 눈을 돌리면 그 위상은 더 선명해진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D램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36%)를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제쳤다. 그로부터 3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는 더 독보적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매출 기준으로는 세계 3위, 세계 시가총액 순위로는 23위권이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 영업이익 112조원을 전망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주’라 부른다. 한때 문을 닫기 직전까지 내몰렸던 회사가, 이제는 세계 AI 혁명의 물리적 토대를 공급하는 세계적 기업이 된 것이다.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