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이하 현지시각) 이란군의 공습을 받은 바레인 시트라섬에 있는 국영 에너지 기업 바프코의 정유 공장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큰 사진). 바레인은 산유량이 적지만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재수출하는 거점으로 중요성이 크다. 바프코는 이번 공격으로 시설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불가항력 조항은 전쟁과 자연재해 등 통제 불능 사건 발생 시 계약상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을 미뤄주는 장치다. 앞서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도 3월 7일 아라비아만에서 원유를 운송할 선박이 전무하다며 불가항력을 선언, 석유 생산을 감축하기로 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 유가의 변동성은 극에 달했다.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 이란이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까지 이어가면서 중동 산유국의 원유 감산이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해상 원유 물동량의 34.2%(한국해양진흥공사 추산)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해협에서는 3월 11일 선박 네 척이 잇따라 피격됐다. 오만 북쪽 해상에서는 태국 선적의 3만t급 벌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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