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격차가 선형적이던 과거와 달리, 인공지능(AI) 시대의 격차는 기하급수적이다. 패션 산업도 당장 실행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차이가 벌어질 것이다. 지금은 시간이 성패를 가르는 ‘타임 크리티컬(time-critical)’한 시점이다.” 최근 만난 오승우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 공동대표는 인터뷰 내내 긴박함을 강조했다. AI 격차를 좁힐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다.
패션 산업은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놀라울 정도로 아날로그적이다. 자동차나 항공기 산업이 일찍이 디지털 설계(CAD)를 도입해 혁신을 이룬 것과 달리, 패션은 재료의 유연함과 복잡한 공정, 짧은 제품 주기 탓에 수십 년간 수작업과 실물 샘플 제작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 장벽을 허문 기업이 바로 2009년 창업한 3D 의상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다. 출범 당시만 해도 후발 주자였지만, 지금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구찌 같은 명품부터 자라, 아디다스 등 대중 브랜드까지 전 세계 2500개 이상의 패션 기업이 사용하는 선두 기업이 됐다. 2022년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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