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말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과 투자 규모가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다는 거품론이 맞붙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 국면이 한층 더 진화했다. AI가 지나치게강력해지면서 산업 전반을 뒤흔들 것이라는 이른바 ‘AI 파괴론’이 부상한 것이다. 도화선은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SaaS와 아포칼립스의 합성어)’였다.
주요 AI 업체가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잇달아 내놓자, 기업용 소프트웨어가 급속히 대체될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덮쳤다.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급락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 부동산, 물류, 사이버 보안까지 거의 모든 업종으로 충격파가 확산했다. 일부 시장 분석 기관은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규모로 대체하면서 소비 기반을 무너뜨리고 금융 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했다.
시장 공포가 과장됐는지 여부를 떠나,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AI는 더 이상 기존 업무를 보조하는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기업이 일하는 방식 자체를 결정하는 운영체제(OS)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요 AI 제공 업체는 최근 수개월 사이 플랫폼을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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