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꿈과 현실이 끊임없이 교차하는 두 겹의 세계를 살아간다. 꿈속에서 경험하는 세계 또한 감각의 차원에서는 현실과 구별되지 않기에, 그 경계는 언제나 모호하다.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에야 현실이라 믿었던 시간이 꿈이었음을 인식한다. 그리고 그 꿈이 남긴 감정에 따라 안도하거나 아쉬워하며, 잠시 그 여운에 머문다. 크리스토퍼 놀런의 2010년 작품 ‘인셉션’은 이처럼 삶의 이면에서 절대 가볍지 않게 작동하고 있는 꿈의 시간을 전면으로 끌어올린다.
주인공 코브는 타인의 꿈속에 침투해 정보를 추출하는 전문가다. 아내 살해의 누명을 쓰고 국제 수배자가 된 그는, 고향에 남겨둔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에너지 기업의 대표로부터 모든 혐의를 벗을 수 있는 제안을 받는다. 그것은 그가 수행해 온 ‘추출’과는 정반대로, 타인의 무의식에 특정한 생각을 심어 그것이 자기 의지처럼 작동하게 하는 인셉션이다. 의뢰인은 코브에게 경쟁사 상속자의 꿈에 침투해, 그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대기업을 스스로 해체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주면, 고향으로 돌아갈 길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다.
꿈의 구조, 꿈속의 꿈
인셉션 작전은 상속자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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