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매혹당한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 로비하기도 하고, 유세장이나 공연장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상당한 웃돈을 얹은 암표도 불사한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삼성의 이재용, 현대의 정의선 등 글로벌 셀럽이 서울 시내 한 치킨집에서 모였을 때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기분은 ‘로또 1등 당첨자도 저리 가라’였을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있을 때 보여준 대중의 뜨거운 반응도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게 유명인과 만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자랑스레 포스팅하거나, 사무실이나 거실 벽에 보란 듯이 걸 것이다. 대화하거나 글을 쓸 때도 가능한 한 유명인의 말을 인용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람들은 왜 유명인에게 끌릴까. 우리는 어떤 인물을 보며 자연스럽게 호감을 느끼고 때로는 동경하며, 그를 통해 자기 삶을 비춰본다. 이 감정은 단순한 취향이 아니다. 그 안에는 서로 다른 차원의 심리가 동시에 작동한다. 하나는 생존을 위해 형성된 진화적 알고리즘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는 내면의 구조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만일 그 사람의 유명함을 제거해도 우리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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