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공개한 새로운 압축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에 대한 논문은 메모리 사용량을 현저히 줄여 고용량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HBM을 앞세워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던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의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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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구글발(發) ‘논문 한 편’에 하루 새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구글이 공개한 새로운 압축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에 대한 논문은 메모리 사용량을 현저히 줄여 고용량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HBM을 앞세워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던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의 공포 심리를 자극했다. 하드웨어의 한계를 소프트웨어로 극복하겠다는 구글의 선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휘청였으나, 일각에서는 이를 오히려 HBM 수요 증가의 기회로 보는 엇갈린 해석도 나온다.

구글이 주장한 터보퀀트… “메모리 적게 쓰고 처리 속도는 높인다”

사건 발단은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이 3월 24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터보퀀트 기술 논문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모델 연산 과정에서 데이터의 정밀도를 낮추면서도 성능 하락을 최소화하는 ‘양자화(quantization) 및 압축 기술’이다.

기존 AI 모델은 방대한 파라미터를 저장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HBM이 필요했다. 하지만 구글은 논문에서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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