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 허브’를 지향해 온 중동 주요 도시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면서, 수십 년간 아시아 대표 금융 허브 역할을 해온 홍콩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중국 인허증권에 따르면, 전쟁 여파로 홍콩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쟁 발발 직후 일주일간 홍콩 증권거래소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3415억홍콩달러(약 64조4000억원)를 기록해 직전 주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유입된 자금은 금융 허브로서 홍콩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으로 투자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발맞춰 첨단 기술 산업 육성에 집중해 온 홍콩은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허브’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올해 시정연설과 예산안에서 AI를 미래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하고, AI 산업 육성을 위해 최소 300억홍콩달러(약 5조6600억원)를 접경 지역 기술 허브 개발에 배정했다. 이러한 전략의 선봉에는 홍콩 정부의 투자 유치 전담 기관인 홍콩투자청이 있다.
홍콩투자청 ‘혁신 및 기술(I&T)’ 부문은 글로벌 혁신·기술 기업의 홍콩 진출과 사업 설립을 지원하고, 홍콩을 거점으로 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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