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15~20년 전부터 뇌세포 파괴가 시작된다. 55세에서 60세 사이, 즉 퇴직을 앞둔 시점에 먹는 약 또는 백신으로 치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예방 치료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아리바이오가 그리는 미래이자, 궁극적 목표다.”
기억을 잃는 병 ‘알츠하이머 치매(알츠하이머병)’는 난공불락의 질환이다. 2021년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 개발한 ‘아두헬름’이 세계 최초의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으나 효능 논란을 겪다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에자이·바이오젠이 개발에 성공한 ‘레켐비(2023년 승인)’,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키순라(2024년 승인)’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원리와 부작용 등 특성상 이들 치료제를 쓸 수 있는 환자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런 미개척 분야에 한국 기업 아리바이오가 도전 중이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와 작용 원리(기적)가 다른 AR1001 개발에 승부수를 걸었다. 최근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만난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항암제나 비만 치료제 개발은 이미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지만, 알츠하이머 치매는 거대 글로벌 제약 기업도 정복하지 못한 분야라 운동장이 평평해 보였다”며 “그래서 한번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R1001, 복합 작용으로 인지 기능 저하 늦추는 원리”
주위에선 정 대표를 향해 ‘하필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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