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와 관계의 판을 바꾸는 실전 기술
여성 리더 새로고침
김문경·강명신·이미재·박보경·신정순│
씽크스마트│1만8000원│296쪽│
4월 16일 발행 예정
열심히 하면 언젠가 인정받을 거라고 믿지만, 조직은 성실함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여성 직장인에게 회사는 종종 ‘잘했지만, 아직은’이라는 말로 문을 닫는다. 신입 단계에서는 여성 비율이 높아졌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수는 급격히 줄어든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규칙이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책은 이런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다. ‘더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반복하지 않고, 오히려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착실한 실무자가 아니라, 조직 안에서 신뢰받고 영향력을 만드는 리더로 성장하는 일이다. 저자들은 대기업 임원, 글로벌 기업 리더, 전문 코치로 활동해 온 다섯 명의 여성 리더다. 회의실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발표하던 순간, 상사의 한마디에 상처받던 날, 리더의 자격을 의심하던 시간을 지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책의 핵심은 ‘일 센스’와 ‘리더십 문법’이다. 많은 직장인이 엑셀, 파워포인트, 디자인 실력을 키우면 해결될 것으로 믿지만, 실제로 조직에서 평가받는 것은 다른 곳에 있다. 보고 한 줄, 회의 중 한 문장, 메신저 메시지의 타이밍, 상사에게 전달하는 맥락이 커리어를 바꾼다.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작동하는 방식을 배우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조직에서 살아남는 법을 넘어, 성장하는 법까지 함께 나눈다.
저자들은 이를 ‘하이엔드 코칭’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코칭은 단순한 위로나 공감이 아니라, 성과를 만들고 팀을 움직이는 기술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팀원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무작정 질책하거나 감싸는 대신, 사실을 명확히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한 뒤 선택을 함께 정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호함이다. 단호함은 무례함이 아니라 명확함이며, 팀원이 원하는 것도 애매한 배려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여성 리더를 둘러싼 고정관념도 다시 해석한다. ‘감성적이다’는 평가는 공감 리더십의 자산이 될 수 있고, ‘단호함이 부족하다’는 말은 신중함이라는 강점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 감정을 잘 읽는 능력은 조직의 신뢰를 높이고, 숙고하는 태도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 결정의 질을 높인다. 여성 리더십은 기존 리더십의 열등한 버전이 아니라, 지금 시대에 더 필요한 역량으로 재정의된다.
존재감에 대한 조언도 현실적이다. 저자들은 때로는 ‘겸손하다’보다 ‘존재감 있다’는 평가가 먼저 필요하다고 말한다. 존재감이 있어야 그 위에 어떤 평판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의 평판은 이직 여부와 상관없이 중요하고, 지금 함께 일하는 사람은 미래의 네트워크가 된다. 결국 커리어는 성과만이 아니라, 어떻게 기억되는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책은 위로보다 실전을 택했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완벽해야 한다는 환상을 걷어내고, 기준을 만들고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열심히만 일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유능하게 일하는 리더로 전환하고 싶은 사람에게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실전형 리더십 가이드가 될 것이다.
리더십은 능력이 아니라 사명에서 시작된다
내 안의 리더십 깨우기
양재하│KMAC│
1만8000원│263쪽│
3월 13일 발행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리더십의 출발점은 달라져야 한다. 이 책은 전략과 성과 이전에 ‘사명’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사명은 주어진 책임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기준이며, 리더의 판단과 실행을 움직이는 원천이다. 영감, 학습, 소통을 통해 조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짚으며, 성과를 넘어 사람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리더십의 방향을 강조한다.
번아웃을 끊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생각 전환의 기술
문제는 무기력이다
박경숙│와이즈베리│
2만1000원│372쪽│
3월 20일 발행
할 일은 많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니다. 저자는 무기력을 반복된 실패와 좌절이 만든 ‘심리적 패턴’으로 보고, 이를 벗어나는 방법을 인지과학적으로 풀어낸다. 동기·인지·정서·행동을 함께 바꾸는 ‘통합적 마음 전환’을 통해 멈춘 상태를 해석하고, 다시 움직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경로와 회복의 과정,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방법을 보여준다.
北 핵위협과 韓 핵전략·억제 전략·핵지휘통제체계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3·4
한국핵안보전략포럼│
블루앤노트│각 3만원│
439·446쪽│3월 23일 발행
국제 질서가 흔들리며 한반도 안보 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책은 미·중 군사력 변화와 북한 핵 능력 고도화를 전제로, 확장 억제의 한계를 짚고 한국이 마주한 핵 안보 공백을 직시한다. 비핵화라는 이상에 머무르기보다, 핵전략과 지휘 통제 체계, 억제 전략까지 포함한 현실적 대응 기준과 ‘플랜 B’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전쟁 억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준비라는 관점을 분명히 한다.
당신을 망치는 나쁜 생각·나쁜 숫자·나쁜 행동
투자 불패의 법칙
배리 리트홀츠│이영래 옮김│
인플루엔셜│2만9800원│648쪽│
3월 27일 발행
시장 변동성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월스트리트에서 30년간 활동한 저자는 더 많은 정보를 좇기보다 ‘덜 틀리는 투자’에 주목한다. 전문가 전망, 데이터, 속보가 만드는 착각을 짚으며 반복되는 실수 구조를 해부하며, ‘나쁜 생각·숫자·행동’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시장을 이기려 하기보다 지지 않는 전략이 장기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조언한다.
인공 일반 지능(AGI) 미래를 읽는 사람들
AI 최전선
애덤 브로트먼·앤디 색│
윤종은 옮김│윌북│
1만7800원│224쪽│
4월 5일 발행
인공지능(AI)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도 왜 성과는 나오지 않을까. 책은 그 격차를 만드는 결정적 차이를 추적한다. 스타벅스 초대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유니콘 투자자 등 현장 경험이 있는 저자들은 빌 게이츠, 샘 올트먼 등 실리콘밸리 리더의 통찰을 바탕으로,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적응하는 조직 설계와 실행 역량임을 강조한다. AI를 성과로 연결하는 실행 전략을 제시한다.
당나귀를 먹어라: 위대한 기업은 왜 불편함을 감수하는가
(Eat the Donkey: Why Great Companies Embrace Discomfort)
앤서니 리브스│코듀로이북스│
26.99달러│252쪽│3월 24일 발행
조직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평범해진다. 아마존·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전략을 이끌어온 저자는 기업이 실패하는 이유를 혁신 부족이 아닌 ‘안전한 선택의 반복’에서 찾는다. 효율과 최적화에 머무르는 순간 정체성이 흐려진다는 것이다. 불편함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브랜드의 기준과 원칙을 지키는 전략을 통해 차별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구체적 사례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