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오광진
에디터 오광진

̒인천국제공항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호파에 접속한 뒤 카드인포링크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광화문 호텔까지 가는 교통편을 찾아 예약하라는 주문을 한다. 에이전트는 직접 AI 결제 인프라인 ‘마스터카드 에이전트 페이’로 결제를 마친다.’ 실제 지난 3월 초 이뤄진 장면입니다. 마스터카드는 3월 17일 이를 공개하며 2025년 미국에서 시작한 마스터카드 에이전트 페이 서비스를 올해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에 이어 한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AI가 대신 상품 검색하고, 결제까지⋯‘에이전틱 커머스’ 온다’는 유통의 뉴노멀로 부각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를 조명합니다.

에이전틱 커머스의 부상에는 단순한 자료 정리 수준을 넘어 비즈니스의 여러 단계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기술의 발전과 에이전트끼리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커머스 프로토콜(UCP) 같은 표준의 등장이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광고 단가의 급등이 소비자가 아닌 알고리즘을 타깃으로 물건을 파는 게 효율적이라는 인식을 키운 것이나 소비자가 대화형 AI를 통한 쇼핑에 익숙하게 된 것도 ‘쇼핑의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월마트,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대형 유통 업체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는 합종연횡을 하며 에이전틱 커머스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습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는 물론 신세계, 롯데 등 전통 유통 기업이 에이전틱 커머스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유통 공룡 월마트를 추월한 게 2025년입니다. 인터넷이 유통 판도에 미친 영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에이전틱 커머스는 또 한 번의 유통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신유통에는 새 마케팅 문법이 통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가 한국 파트너로 대기업 대신 김캐디를 선택한 배경엔 AI 에이전트에 친화적인 데이터 공개가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 국내 유통의 승자로 쿠팡이 꼽힙니다. 새로운 승자를 가리는 무대, 에이전틱 커머스가 열리고 있습니다.

READER’S LETTER

독일의 실수 거울삼아 앞으로 나아가길

독일 경제가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알지 못했다. 중국과의 교역과 에너지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강국이란 점에서 독일과 우리나라의 공통점이 적지 않은 듯하니, 우리도 독일의 선례를 거울삼아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교역 상대와 공급망 다각화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김지환 대학생 

READER’S LETTER

한독 경제협력 방향 잘 잡았으면

“기술 트렌드와 지정학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과거 제조업 성공에 도취하면 곤란하다”는 독일 경제전문가위원회 의장의 조언을 국내 정계·산업계 리더가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다. 독일의 제조업 경쟁력이 산업용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위력을 떨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독 경제협력도 방향을 잘 잡았으면 좋겠다. 

-임희수 치과의사

READER’S LETTER

참신한 기획과 유익한 기사·칼럼 인상적

주말이면 카페에서 주중에 바빠서 읽지 못한 ‘이코노미조선’을 꼼꼼히 읽는다. 매주 바뀌는 커버스토리 기사와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배우는 게 많다. 또한 ‘사이언스카페’와 ‘골프 오디세이’ ‘팝코노믹스’ 등 칼럼을 읽으면서 더 넓은 세상과 만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참신한 기획과 유익한 기사·칼럼 부탁한다. 

-고은혜 교사

에디터 오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