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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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경제는 ‘구조적 전환’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바이오 혁명이 산업 경계를 허물고 있고, 기존의 제조·서비스 구분조차 무의미하게 하고 있다. 이런 기술 융합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하는 동시에, 기존 가치 사슬을 급속도로 재편한다. 글로벌 공급망은 과거의 ‘효율성’ 중심에서 ‘안보와 신뢰’ 중심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 리쇼어링 그리고 ‘프렌드쇼어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이다. 기업은 비용 절감을 넘어 공급망의 안정성과 기술 유출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대외적 격랑 속에서 한국은 인구 감소와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내부 충격에 직면해 있다. 2023년 합계 출산율 0.72명이라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반등했으나 여전히 초저출산 수준이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는 2020년대 초부터 가시화됐고, 2030년대에는 더 급격한 노동력 부족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는 경제성장의 기반을 약화하고, 내수 시장 축소와 복지 비용 폭증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야기한다. 고령화로 인한 연금·의료 지출 증가와 노동인구 감소가 맞물리면 재정 건전성 악화와 성장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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