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매년 15만 명 이상의 건선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다. 40대가 19.3%, 50대가 20.9%로 가장 많다. 건선은 절대 옮기는 병이 아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은 건선 환자에게 굉장한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사회생활과 일상 활동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한다.
건선은 조직적합성항원(HLA)에 유전적 이상이 있는 사람이 흡연, 음주, 비만, 피부 외상, 차갑고 건조한 기후, 스트레스, 감염, 특정 약물 등에 노출되면, Th1과 Th17 림프구에 문제를 일으켜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정상적인 면역세포의 자극은 정상인의 경우 약 28일이 소요되는 피부의 생성 주기를, 건선 환자에게서는 3~5일로 급격히 단축한다. 표피층이 극도로 두꺼워지고, 성숙지 못한 각질이 떨어지지 못해 계속 쌓여서 은백색 각질을 형성하게 된다.
건선 치료의 근본은 비만을 치료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서, 전신의 염증을 통제하는 것이다. 경증 건선은 국소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한다.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스테로이드 연고, 각질 형성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을 억제하고 분화를 정상화하는 비타민 D 외용제를 기본으로 사용하면 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로플루밀라스트 폼은 두피 건선 환자에게, 탄화수소 수용체(AhR) 작용제인 타피나로프 크림 역시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이 어려운 경우 좋은 대안이 된다. 임산부, 소아 환자 등 전신 면역 억제 치료에 제한이 있는 경우, 단파장 자외선이나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하는 광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 중증 건선 환자 치료의 표준은 항체를 이용한 ‘생물학적 제제 주사 치료’다. 원인이 되는 특정 사이토카인만을 정밀 타격하는인터루킨-17(IL-17) 억제제인 비메키주맙, 인터루킨-23(IL-23) 억제제인 구셀쿠맙은 환자에게 완치에 버금가는 매끄러운 피부를 되찾아주고, 건선성 관절염으로 이행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