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인들이 2026년 3월 1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Thank you God & Donald Trump'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
이스라엘 군인들이 2026년 3월 12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Thank you God & Donald Trump'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는 2월 28일(이하 현지시각)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전장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전통적인 의미의 전쟁에서 승패는 점령지 확대나 적 병력 소멸로 판단됐지만, 이번에 발발한 이란 전쟁은 그러한 기준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미군은 지상군 투입 없이 이란의 군사 체계를 사실상 붕괴시키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전장에서 압도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서울대 법대, 국방대 국방관리
대학원 석·박사, 현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전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서울대 법대, 국방대 국방관리 대학원 석·박사, 현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겸임교수, 전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장대한 분노 작전의 계획과 진행

이번 작전은 단순한 공습이 아니었다. 작전을 이해하려면 물리적 작전 축과 기능적 목표를 구분하여 볼 필요가 있다. 미군의 군사 교리상 작전선(LOO·Line of Operation)이란 공간과 시간에 따른 작전의 전개 축을 의미하고, 노력선(LOE·Line of Effort)은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기능적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설정된다. 즉 어디서 어떻게 싸울 것인가가 작전선이라면, 무엇을 달성할 것인가가 노력선이다.

장대한 분노 작전은 전형적인 단계적 공중 작전이 아니라, 네 개의 노력선이 서로 중첩되면서 진행된 ‘압축형 체계 붕괴 작전’으로 이해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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