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1일은 한미 통화정책의 좌표를 함께 점검해 볼 분기점이었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는 신현송 제28대 한국은행 총재 취임식이 있었고, 워싱턴 D.C. 에서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다. 한미 통화 당국 수장의 교체 국면이 사실상 같은 시점에 시작된 셈이다.
두 인사 모두 중앙은행 외부의 경험을 거쳐 통화 당국 수장으로 들어왔지만, 그 ‘외부’의 성격은 사뭇 다르다. 신 총재는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낸 국제금융 분야의 세계적 학자다. 1998년 스티븐 모리스와 함께 글로벌 게임(Global Games) 이론을 제시했고,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시절에는 거시건전성 3종 세트(선물환 포지션 한도, 외국인 채권 투자 과세 환원, 외환 건전성 부담금) 설계에 깊이 관여한 뒤, 12년간 BIS에서 글로벌 유동성과 비은행금융기관(NBFI· Non Bank Financial Institutions) 분석을 이끌어왔다.
워시 후보자는 다른 궤적을 걸었다. 2006년 35세에 연준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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