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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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괴로운 마음의 고통이 억울함이다. 억울하면 견딜 수가 없다. 억울함은 ‘나는 아무 문제 없는데 왜 나한테 이런 피해를 주나’ 하는 심리 상태다.

처음에는 분노로 나타난다. 시원하게 복수해 버리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 분노의 표현으로 여기저기 항의하고 들이대고 부딪치고 하소연하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는다. 분노는 가득한데 풀 수가 없다.

밖으로 표출하지 못한 분노가 안으로 향하면서 우울, 불안, 불면 같은 심리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내적으로 깊은 우울감에 빠진다. 그리고 자기에 대한 비난도 심해진다. ‘내가 얼마나 못났으면’ ‘그런 거 하나 제대로 대처 못 하고’ 하면서 자기 탓으로 돌린다. 심지어 ‘그렇게 당할 만하다’며 자기를 비하하고, 자기 존재 가치를 무너뜨리는 위험한 상황까지 간다.

윤우상 - 밝은마음병원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명랑한 정신과' 저자
윤우상 - 밝은마음병원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명랑한 정신과' 저자

억울하면 삶은 지옥이 된다. 억울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으면 자신만 망가진다. 어쩔 수 없다. 스스로 빠져나와야 한다.

하지만 억울한 감정에서 빠져나오기는 정말 어렵다. 그 치유 방법이 또 억울하기 때문이다. 나를 이렇게 만든 그들에 대한 복수와 응징이 아니라 내 억울함을 문제로 보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나를 이렇게 만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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