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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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표를 어려운 시기에 만나면 종종 비슷한 고민을 듣는다. 좋은 문화를 만들고 직원을 배려해도 결국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난다는 것이다. 그들은 “좋은 문화 만들고 직원 잘 대해줘도 소용없더라. 결국 떠난다” 라고 말한다. 이어 “이럴 바에는 차라리 사람을 성악설로 보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회의적인 말로까지 이어진다. 

이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신뢰를주고,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더 좋은 문화를 만들려고 애썼는데도 누군가는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난다. 그러면 허탈해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의를 악용하는 사람도 있다. 기업 대표로서는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했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신수정 - 임팩트리더스
아카데미 대표, 서울대 기계설계학 학·석·박사, 전 SK쉴더스 대표이사, 전 KT 전략 신사업 부문장, '최소한의 경영학' 저자
신수정 - 임팩트리더스 아카데미 대표, 서울대 기계설계학 학·석·박사, 전 SK쉴더스 대표이사, 전 KT 전략 신사업 부문장, '최소한의 경영학' 저자

하지만 질문을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나는 그들에게 되묻는다. “그럼, 문화도 나쁘고, 신뢰도 주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많은 대표가 여기서 잠시 말을 멈춘다. 좋은 문화가 모든 사람을 붙잡아 두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문화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문화는 조직에 남아 있는 사람을 붙잡는 가장 강력한 비금전적 보상 중 하나다.

이를 더 현실적으로 이해해 볼 필요가 있다. 연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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