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미친 이들이 있습니다. 부적응자들, 반항아들, 문제아들, 사각 구멍에 박힌 둥근 못 같은 이들.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입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쫓겨났다가 1997년 파산 위기의 애플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면서 낸 ‘다르게 생각하기(Think Different)’ 광고 영상 도입부에 자기 목소리로 읽어 내려간 대목입니다. 잡스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팀 쿡 CEO는 4월 1일(현지시각) 창립 50주년을 맞아 낸 기념 서한의 마지막 문장으로 이 내용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번 커버스토리 ‘반세기 테크 이끈 애플, A·P·P·L·E 넥스트 50년’은 차고에서 ‘기술은 개인을 위해야 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스타트업이 인류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지도까지 바꾼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한 애플의 역사와 미래를 짚습니다.
애플은 1980년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로 PC 혁명을 이끌고, 2000년대 아이팟으로 음악 산업을 재편했으며, 2007년 아이폰으로 세상을 바꾸고, 2023년 기업 가치 첫 3조달러(약 4437조원) 달성, 기업 역사상 최대 영업이익(분기 기준 508억달러, 2025년 4분기) 등의 기록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테크의 변곡점을 선도해 왔다고 할 만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미래 성장의 족쇄가 될 수 있음을 예고합니다. AI 전환, 중국 공급망 의존에 따른 정치 리스크, 스마트글라스가 열 공간 컴퓨팅, 오는 9월부터 애플호를 이끌 존 터너스의 리더십, 강력한 록인 효과를 갖춘 생태계 등은 미래 애플을 조망하는 창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래 애플 성장의 열쇠는 최고의 인재가 마음껏 실력 발휘할 수 있게 한 스티브 잡스 스타일 리더십의 지속 여부에 있습니다. “위대한 인재는 스스로 관리한다. (전문 경영자에 의해) 관리될 필요가 없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공통의 비전이다.” 잡스는 리더가 할 일은 공통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파했습니다. 미친 사람들을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 AI 시대에도 통할 리더십입니다.
AI 시대 인문학의 중요성 공감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문학 소양이 필수라는 로즈 러킨 EVR 창업자의 말에 공감한다. AI가 인간 업무를 상당 부분 대신할 수 있다고 해서 거기에 과하게 의존하는 건 인간 잠재력을 스스로 갉아먹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문해력이 예전만 못한 것도 연관 지어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정한울 연구원
보기 딱한 AI 시대의 사교육 열풍
생성 AI 기술 확산 여파로 전 세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우리나라 부모들은 암기 위주 입시를 위한 사교육에 엄청난 돈과 시간을 바치고 있으니 걱정스럽다. AI 기술 발달에 조금 더 속도가 붙어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시기적절한 좋은 기획, 고맙다.
-강승규 자영업
해외 칼럼으로 영어·경제 공부 일거양득
아무리 바빠도 ‘이코노미조선’의 ‘해외 칼럼’은 꼭 챙겨본다. 국적과 배경을 달리하는 석학들의 깊이 있는 통찰과 혜안을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얼마 전부터는 가능한 범위 안에서 영어 원문을 찾아 비교하며 읽고 있다. 영어와 경제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다. 앞으로도 좋은 칼럼 부탁한다.
-지예나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