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5월 1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 비회원 산유국이 협력해 출범한 석유 생산 조정 협의체)를 탈퇴하면서 글로벌 석유 질서가 중대한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다.
세계 7위 산유국이자, 에너지 순 수출국인 UAE의 OPEC 탈퇴는 단순한 회원국 변화가 아니라, 반세기 넘게 유지돼 온 석유 카르텔 구조의 균열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해석된다. 특히 OPEC 창립 66년을 맞는 시점에 미국·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간 에너지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OPEC의 가격 통제력과 시장 영향력 자체가 구조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오일쇼크 때 영향력 정점, OPEC의 균열
OPEC은 196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우디·이란·이라크·쿠웨이트·베네수엘라 5개국이 주도해 창립됐다. 당시 국제 석유 시장은 ‘세븐 시스터즈’로 불리는 서방 메이저 기업이 가격을 좌우하는 구조였으며, 산유국은 실질적인 가격 결정권을 갖지 못했다. OPEC은 이러한 구조를 뒤집고 산유국 중심 가격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후 회원국 확대와 함께 영향력을 키워온 O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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