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흥구 조선일보 기자
/사진 김흥구 조선일보 기자

이미지 크게 보기
김지수 마인즈 커넥터(Minds Connector) - 전 조선비즈 문화전문기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위대한 대화’ 저자
김지수 마인즈 커넥터(Minds Connector) - 전 조선비즈 문화전문기자,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위대한 대화’ 저자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던 인류는 숨 쉴 틈도 없이 바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패권 전쟁에 돌입했고, 이 세계의 엔트로피는 극한으로 치솟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로 내일의 평화도, 내일의 유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뚝심 있게 기업을 경영해 온 산업계의 영향력 있는 리더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졌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에게 만남을 청했다. 다채로운 도움과 도움닫기의 순간이 정직하게 기록된 권영수의 책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를 읽은 후였다. 무엇보다 샐러리맨의 삶이 이토록 스펙터클할 수 있다는 데 무척 놀랐다. 그가 금성사에서 LG디스플레이로, LG화학에서 LG유플러스로, LG에너지솔루션과 지주사로 일터를 옮길 때마다 펼쳐지는 장면은 고도 성장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한국 산업사의 풍경과 겹쳐 묘한 스릴을 자아낸다.

지루한 수기 전표 노동을 일괄 전자 입력 시스템으로 바꿔 혁신을 일으켰던 신임 예산과장 권영수, 1년에 절반 이상 출장을 다니면서도 아침마다 출근하고 싶어 마음 설레던 해외투자 실장 권영수, 삼성과 LG가 치열하게 서로를 추격하고 추월하며 레이스를 달리던 순간⋯.

‘무지의 인정’은 권..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