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은 양날의 검이다. 신뢰를 구축하는 데는 도움 되지만, 직원이 정확한 계산식과 보너스 지급 기준을 알게 되면, 딱 그 기준점까지만 행동을 맞추고 노력을 멈추거나 공식의 빈틈을 찾아 실질적 가치 창출 없이 보너스만 챙겨가는 행동이 나타난다.”
뱅트 홀름스트룀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폴 A. 새뮤얼슨  명예 석좌교수 -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  전 MIT 경제학부장, 전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 전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부교수, 201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계약 이론) /사진 뱅트 홀름스트룀
뱅트 홀름스트룀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폴 A. 새뮤얼슨 명예 석좌교수 -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 박사, 전 MIT 경제학부장, 전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 전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부교수, 2016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계약 이론) /사진 뱅트 홀름스트룀

“기업의 인센티브는 직무 설계, 업무 배분, 성과 평가 방식, 기업 문화 등을 모두 포함하는 패키지다. 만약 ‘과도한 현금 보너스’ 같은 돈이라는 레버 하나를 무리하게 당기면, 그 시스템은 반드시 망가진다.”

뱅트 홀름스트룀(Bengt Holmstrom)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폴 A. 새뮤얼슨 명예 석좌교수는 기업의 초과 이익에 대한 직원 보상으로 막대한 현금을 주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단기 이익과 연동한 보너스를 주면서 그에 걸맞은 감시 체계나 권한 조정을 하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 가치가 파괴될 수 있다”고 했다. 홀름스트룀 교수는 회사와 직원, 주주와 경영자 사이의 최적 계약 구조를 분석한 ‘계약 이론(contract theory)’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2016년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그는 최근 막대한 기업 이익 분배를 둘러싼 노사 갈등에 대해 “무엇이 직원의 ‘노력’이고, 무엇이 위험을 감수한 주주에게 돌아가야 할 시장의 ‘행운’인지에 대해 노사 양측이 합의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이익공유 시스템을 가져와도 불신과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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