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기업 이익을 둘러싼 새로운 분배 갈등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에 이어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까지 성과급과 이익 배분 문제를 둘러싼 노사 충돌이 발발하며, 논쟁의 초점은 단순 임금 수준에서 ‘초과이윤을 누구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국내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투자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이번 논쟁은 단순히 성과급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어떤 원칙에 따라 이해관계자와 나눌 것인가의 문제”라며 “장기 경쟁력과 사회적 정당성을 함께 고려하는 자본 배분 원칙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음은 류 대표와 일문일답.
최근 대기업 중심으로 성과급 및 이익 배분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이 논쟁의 본질은 무엇인가.
“최근 논쟁의 본질은 성과급 크기가 아니라 기업이 창출한 가치를 누구와 어떤 원칙으로 나눌 것인가에 있다. 이는 곧 기업 존재 목적과 이해관계자간 이익 조정 방식에 대한 오랜 질문이 산업 현장에서 본격 표면화된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성장을 우선시해 왔지만, 그 과실의 배분 질서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축적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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