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의 해묵은 침체를 뜻하는 ‘잃어버린 30년’의 마침표는 어디서 찍히고 있을까. 수십 년간 월스트리트로부터 ‘낡고 마진 낮은 유물’로 치부되던 일본 종합상사(이하 상사)의 화려한 부활은 그 자체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시사한다. 예스퍼 콜(Jesper Koll) 모넥스그룹 전무이사는 1986년 일본에 정착한 이래 40년 가까이 일본 경제를 현장에서 연구하고 투자해 온 최고 권위의 전략가이자, 경제 분석가다.
JP모건과 메릴린치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수석 전략가 겸 리서치 책임자를 역임한 그는 지난 20년간 ‘가장 신뢰받는 일본 시장 전문가’로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세계적 경제 매체에 정기적으로 인용되며 독보적인 통찰력을 인정받아 왔다.
콜 전무이사는 최근 ‘이코노미조선’과 인터뷰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저평가 자산 사냥이 아닌, 일본 기업의 구조적 변혁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경영진에 대한 강력한 검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 상사는 글로벌 거시 인플레이션 사이클에 올라탈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는 격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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