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새벽에 동네 공터를 나가보면 노인이 건강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 태극권을 하고, 제기를 차거나 긴 창을 휘두르고, 큰 소리로 합창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를 새벽의 단련이라는 뜻에서 ‘천롄(晨練)’이라고 하는데, 베이징에서 이 천롄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 중 하나가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톈탄공원이다. 이런 톈탄공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으로 이틀이나 폐쇄되었다니, 역사적인 이벤트 뒤에는 베이징 노인의 아낌없는 희생이 있었다. 노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천롄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산업화하고 있는데, 이것이 우리는 실버산업이라고 부르는 중국의 은발 경제다.
중국 국무원 사무처는 2024년 ‘은발 경제의 발전을 통한 노인 복지 증진에 관한 의견’을 통해 은발 경제를 노인에게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령 단계를 준비하는 일련의 경제활동의 총합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하는 ‘국민경제와 사회 발전 제15차 5개년 규획 요강’은 은발 경제를 국가전략 신흥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6년 1월에는 민정부 등 8개 주관 부서가 공동으로 ‘양로 서비스 경영 주체의 양성과 은발 경제 발전 촉진에 관한 약간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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