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른바 ‘삼전닉스’의 반도체 실적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발(發) 새로운 투자 내러티브로 삼전닉스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주가는 전례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한 상태다. 기업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도 좋지만, 막대한 성과급을 받는 임직원의 셔세권(동탄·용인·수원 등 회사 셔틀버스 노선에 있는 거주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매섭다. 주식시장을 뒤흔드는 삼전닉스의 주가 폭등과 자금 쏠림 현상을 보면서, 자산 시장의 또 다른 축인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돌아보게 된다.
부동산→주식, 머니 무브는 뉴노멀일까
금융권 자산가의 부동산 상담이 줄고 있다. 부동산 투자 관심이 줄어든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대했던 금리 인하는 사실상 멀어졌고, 오히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환율 급등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가속화로 오프라인 상권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으며, 가계 자금을 생산적 자본으로 유도하려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세금 규제 강화 역시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거대한 자금 이동이 부동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장 결정적 원인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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