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전형적인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의 사례다. 머스크는 아무도 정답을 모르는 미지의 세계에서 전 재산을 걸고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남이 보지 못하는 혁신을 꿰뚫어 보는 천재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비교경영 연구 권위자인 장세진 싱가포르국립대(NUS) 림킴산(Lim Kim San) 석좌교수는 ‘한국 대기업은 어떻게 일본을 이겼고 왜 머스크식 파괴적 혁신은 못 하는가’에 관해 비교경영학의 정공법으로 명쾌한 진단을 내놓았다.

장 교수는 “머스크의 성공은 개인의 천재성을 넘어 실패를 용인하는 미국의 사회적 생태계와 확실한 금전적 보상이 결합한 시스템의 산물”이라며 “한국은 평균을 높이는 교육 시스템, 심각한 의대 쏠림 현상 그리고 과감한 자원 배분을 가로막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혁신형 리더가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은 사업에선 집단 지성보다 창업자 한 명의 강력한 결단과 돌파력이 우월하다”며 “머스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한국의 1세대 창업자와 비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권유 대신 공대에 진학해 세상을 바꾸겠다고 도전하는..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