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6월 21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
자 회담에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각각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AFP연합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6월 21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 자 회담에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각각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AFP연합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육군참모총장과 대화에 기반해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유예하는 데 동의한다.”

4월 8일(이하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휴전 유예 소식을 전했다. 이날 아침만 해도 “오늘 밤 문명 하나가 사라질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파키스탄의 중재를 수용한 것이다.

파키스탄은 군부 독재국가다. 2025년 11월 개헌을 통해 군부 권한을 초법적 수준으로 강화했다. 형식상 총리가 행정부 수반을 맡는 민주국가이지만, 실권은 군부가 쥐고 있다. 그런데 그런 파키스탄이 4월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중재국을 자처하며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핵심 역할을 해 왔다.

파키스탄은 1970년대 말 비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과 1998년 핵실험, 민선 정부를 축출한 1999년 군사 쿠데타, 2000년대까지 계속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등으로 미국으로부터 문제 국가 취급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1월 1일 SNS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위해 파키스탄에 수년간 수백억달러를 지원했지만, 파키스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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