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여행 산업이 큰 충격을 받았다. 공항은 텅 비었고, 국경마저 봉쇄됐다. 그 충격의 한가운데 에어비앤비가 있었다.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호스트의 수입이 줄어들었고, 회사가 믿어 온 성장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 호텔 산업을 뒤흔드는 혁신 기업으로 꼽히던 에어비앤비였지만, 팬데믹 앞에서는 플랫폼의 규모도, 브랜드의 인지도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에게 창업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고 털어놓았고, 대규모 인력 감축이 진행됐다. 세계여행의 상징 같던 회사가 여행이 사라진 자리에서 생존을 걱정해야 했다. 시장이 성장하고 수요가 살아 있을 때는 어느 정도 환경에 묻어갈 수 있다. 그러나 성장이 멈추고, 익숙한 전략이 더 이상 먹히지 않으면 기업은 전혀 다른 물음에 직면한다. 과연 지속적인 성과는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존 보니토 감독의 영화 ‘더 마린(The Marine, 2006)’은 이 물음을 한 남자의 거친 추격전으로 풀어낸다.
멈출 수 없는 추격
전직 해병대원 존 트라이톤(존 시나 분)은 이라크 작전 중 상부의 대기 명령을 어기고 알카에다 무장 세력의 ..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