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부터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올해도 견조하다. 특히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주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가 집중됐던 4월 말~5월 초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반면, 그동안 AI 투자 아이디어의 중심에 있었던 발전 기자재와 전력 인프라 기업 주가는 5월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수주와 실적 성장률 측면에서 반도체 및 IT 하드웨어 기업의 상대적 매력도가 더 부각됐다는 것이 수익률 격차의 근본 원인이다.
여기에 올해 초부터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또는 취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데이터센터 그린필드 투자 지연→발전 기자재 및 전력 기기 신규 주문 감소’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 조정의 명분이 됐다. 후술하겠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은 2026년을 기점으로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병목 요인을 최대한 우회하거나 조금씩 해소해 가면서, 데이터센터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크지 않아 보인다.
복수의 전망 기관과 업계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운영 예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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