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 모습. /사진 AFP연합
7월 5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 모습. /사진 AFP연합

영국과 독립전쟁 중에 소집됐던 미국의 대륙 의회는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을 공식 승인하게 된다. 토머스 제퍼슨이 작성했던 1300 단어 분량의 독립선언문에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며 생명, 자유, 행복 추구를 포함한 기본권이 있다고 적혀있다. 독립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자유와 평등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미국의 시도는 새로웠다. 특히 독립선언보다 6개월 전에 출판된 토머스 페인의 ‘상식’이라는 소책자는 당시 영국에 대한 저항을 미국을 위한 독립으로 전환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됐다. 억압받던 인간의 기본권을 새로운 세상에서 지켜낼 나라는 오직 미국밖에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 구체적 방식은 자국을 대변할 대표를 직접 선출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결과, 선거의 나라 미국이 등장하게 된다.

사실 최초의 국가 체제를 만들었던 1781년이나 영국과 독립전쟁을 종결한 1783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취임한 1789년 모두 기념일이 될 법도 했다. 하지만 13개 주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건국 과정은 혼란의 연속이었고 결국 상징적인 의미가 가장 확실했던 독립선언의 해를 기념하게 됐다. 첫 50주년인 1826년에는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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