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이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은 찰나다. 그 찰나를 지배하는 사람이 있다.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올해 스물넷인 그녀는 6월 16일 세계 배드민턴 연맹(BWF) 여자 단식 통산 150주 세계 랭킹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 여자 단식 선수가 세계 정상에 오르기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처음이다. 각종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전성기의 한복판을 달리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필자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텍스트다.
인상학에서 15~30세는 이마의 운기(運氣)가 지배하는 시간이다. 스물네 살인 안세영은 아직 그 운기 안에 있다. 앞으로 펼쳐질 운명을 읽기에는 이른 나이인 만큼, 오늘은 얼굴에 새겨진 기질을 중심으로 그녀를 읽어보려 한다.
죽은 공도 살리는 집념의 눈매
그녀의 얼굴을 보면 귀가 단정하고 잘생겼다. 귀가 좋으면 초년 운(1~14세)이 탄탄하고 가문의 기운이 좋으며 조직에 잘 순응한다. 아버지는 권투 선수 출신, 어머니는 체조 선수였다. 좋은 운동 DNA를 타고났고 부모의 응원 아래 일찌감치 재능을 꽃피웠다. 다만 2024년 올림픽 금메달 수상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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