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스포츠 선수 출신 연예인이 두 자녀 양육비를 미지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에서 그는 “일용직 노동을 하며 밀린 양육비를 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여론은 그의 방송 복귀를 허락하지 않을 만큼 냉정하다.
양육비 미지급,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혼 후 양육비 미지급 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사적 분쟁이나 개인적인 채무 불이행 정도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양육비가 끊겼을 때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치명적으로 피해를 보는 이는 양육자가 아닌 아동이다. 부모의 갈등은 아동의 식생활, 교육, 의료, 주거 등 필수적인 돌봄의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는 단순한 생활고를 넘어 빈곤, 교육 격차, 건강 악화를 야기시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양육비 미지급은 개인의 도의적 책임을 넘어서는 일이라 하겠다. 국가가 발 빠르게 개입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중대한 사회보장 영역이다.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의 2024년 기준 한부모가족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의 약 70%는 양육비를 한 번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받은 비율은 20% 정도에 불과했다.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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