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도녹 골프 클럽 전경. /사진 로열 도녹
로열 도녹 골프 클럽 전경. /사진 로열 도녹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인버네스 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남짓 달렸다. 길은 점점 조용해졌고, 바다는 옆으로 따라왔다. 유명 골프 리조트로 들어간다는 느낌보다 스코틀랜드의 끝을 향해 천천히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도녹은 작은 마을이다. 세계 최고 코스 가운데 하나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했다. 쉽게 닿지 않는다는 점이 이곳의 첫 번째 매력인지도 모른다.
민학수 - 스포츠전문 칼럼니스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대표, '골프룰 도대체 왜이래'  '골프를 찾아서' 저자
민학수 - 스포츠전문 칼럼니스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대표, '골프룰 도대체 왜이래' '골프를 찾아서' 저자

1616년 기록에서 시작된 도녹의 골프

라운드를 하기 전, 로열 도녹의 전 캡틴 데이비드 벨을 만났다. 그는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CBE(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대영제국 사령관 작위) 타이틀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받은 인물이다. 벨에게 이렇게 작은 마을에서 세계적인 코스가 탄생한 까닭부터 물었다.

이곳의 광활한 링크스 랜드에서 골프가 행해졌다는 최초의 기록은 16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당시 도녹으로 유학을 왔던 서덜랜드 13대 백작 존이 골프 클럽을 구입하는 데 비용을 지출했다는 문헌적 증거는 이 척박한 땅에 골프가 얼마나 깊숙이 뿌리내려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후 1877년에 정식으로 골프 클럽이 창립되었으며..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주 금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